철골 공사업체가 내세우는 기술력이 단순 마케팅 문구인지, 아니면 실제 원가, 공기, 품질에 기여하는 경쟁력인지 구별할 구체적인 검증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류상 스펙만 믿고 업체를 선정했다가 재작업, 공기 지연, 예산 초과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적용 순서
업체의 기술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려면, 다음 4단계에 따라 서류상 스펙이 아닌 실제 데이터 흐름과 관리 프로세스를 추적해야 합니다.
- 1단계: 역량 자료의 실효성 확인 (인력 및 라이선스)
* 인력: 회사 전체 조직도가 아닌, 해당 프로젝트에 실제로 투입될 인력의 역할과 책임(RACI)이 명시된 조직도를 요구합니다. 담당자의 자격, 경력, 재직 여부와 동시 수행 프로젝트 현황을 확인하여 실질적인 투입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 라이선스: 소프트웨어 보유 목록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사용할 버전, 모듈, 좌석 수가 명시된 유효한 라이선스 증빙을 요청합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충분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는지 검증합니다.
- 2단계: 데이터 흐름 표본 추적 (계산 → 제작)
* 최근 수행한 유사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요청하여, 발주자가 임의로 선정한 부재(member) 1개와 접합부(connection) 1개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확인합니다. '구조계산서(Midas)의 부재 ID → 3D 모델(Tekla)의 Part ID → SHOP 도면의 부재 번호 → 제작용 NC 데이터 → 공장 제작 및 검사 기록'까지 데이터가 단절 없이 일관된 정보로 연결되는지 추적합니다. 화면 시연보다는 실제 승인된 파일과 기록을 중심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 3단계: 변경 및 오류 관리 프로세스 검증
* 오류가 없는 시스템이 아니라, 오류를 제작 전에 발견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우수합니다. 설계 변경 요청(RFI), 충돌 검토(Clash Check) 보고서, 부적합 보고서(NCR) 대장을 확인합니다. 변경 사항 발생 시, 관련된 계산서, 모델, 도면이 어떻게 재발행되고 폐기된 구버전 도면이 어떻게 회수되는지 절차와 기록을 검증합니다.
- 4단계: 성과 데이터의 기준선(Baseline) 비교
* '원가 10% 절감'과 같은 주장은 반드시 동일한 조건의 기준선(Baseline)과 비교 검증해야 합니다. 강재량뿐 아니라 제작 난이도, 물류비, 재작업 비용 등을 포함한 총설치비용(Total Installed Cost)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 공기 단축 역시 발주자 책임 사유 등을 제외하고, 업체의 디지털 워크플로우가 핵심 공정(Critical Path)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실적 데이터로 증명하도록 요구합니다.
체크리스트
* 후보 업체에 최근 수행한 유사 프로젝트의 데이터 추적 샘플을 요청하여 제출하도록 하세요. * 계약서에 성과 측정 지표(KPI) 정의, 데이터 검증 권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명시하세요.